최근 접종완료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 잇따라
60대 이상 이어 50대도 추가접종 간격 5개월로 단축할 듯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최근 접종완료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정부가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감염시 위중증으로 갈 확률이 높은 50대 이상은 원래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추가접종 간격 단축 필요성을 질병관리청에 얘기했다"며 "질병청에서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 더 빨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요양병원·시설 등 돌파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접종 완료 5개월 시점부터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 더 나아가 50대 이상에 대해서도 추가접종 간격을 5개월로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도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접종 완료율은 90% 수준에 달하지만 다른 연령대보다 먼저 접종을 받았기에 접종 효과가 떨어졌다고 보고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보다 단축해 서둘러 추가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권 장관은 "주로 돌파감염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고령층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외국에선 접종간격을 6개월, 5개월로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연령층도 추가접종 기간이 단축될 수 있는지에 대해 권 장관은 "돌파감염이 많은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을 접종한 분 중에 빨리 맞아야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으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검토 중"이라며 "돌파감염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단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이날부터는 50대 연령층으로까지 추가접종 대상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는 18일 접종간격 등을 포함한 추가접종 계획과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새 평가지표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염시 중증으로 갈 확률이 높은 50대 이상이나 기저질환자 등은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추가접종을 되도록 빨리 하는 것이 좋다"며 "변이 바이러스, 돌파감염의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추가접종으로 예방효과를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신규 확진자는 2125명 늘어 누적 39만9591명이 됐다. 전날(2006명)보다 119명 늘면서 지난 10일(2425명)부터 1주일 연속 2천명대를 이어갔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 28일(2288명) 이후 7주 만에 요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11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839명, 경기 653명, 인천 131명 등 총 1623명(76.9%)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86명, 전북 55명, 강원 51명, 경남 45명, 제주 43명, 충남 42명, 대구 38명, 대전 35명, 전남 29명, 충북 28명, 광주 11명, 울산·경북 각 9명, 세종 6명 등 총 487명(23.1%)이다.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대인 495명을 기록해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2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37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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