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철거 시작…저지하려던 사장 밀쳐 넘어져
“지난달부터 레스토랑 가스 끊으려 가스관 파헤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식당을 철거하려는 과정에서 해당 식당 사장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4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 내 식당을 철거하려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식당 사장 A씨를 폭행한 혐의의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트’ 투자자인 B씨가 용역업체를 동원해 A씨의 식당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려던 A씨가 직원들에게 밀쳐 넘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오전 8시께 현장에서 철거를 막자 용역들이 밀쳐서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께 확인한 현장은 용역업체가 설치한 회색 펜스로 인해 철거 건물 진입이 불가능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 B씨로부터 전대차 계약을 통해 ‘코트’ 내 가게 영업권을 일임했다. 그러나 최근 B씨가 태도를 바꿔 지난달 구청에 A씨 식당에 대한 철거 접수를 하고 지난달 20일부터 무단 철거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A씨는 “10월 1일에는 가게 철거를 목적으로 이른 아침부터 가게로 연결되는 가스를 끊기 위해 가게 인근에서 땅을 파헤치며 가스관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동 복합문화공간에서 철거 도중 폭행 신고가 들어와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