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최·생산성본부 주관
산업계 90여명 참석...유튜브 중계
18명 유공자·22개 기업 수상 영예
‘소부장’ 수상비율 42%로 2배 늘어
한국이 코로나19 이후 재편될 글로벌 시장을 어떻게 선도할지 과제를 안은 가운데 혁신성을 가늠해볼 국가생산성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생산성을 선도한 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지표인 생산성의 발전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5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 남석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18명의 유공자와 22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회장은 47년간 건설 소재산업 외길 인생을 걸으며, 콘트리트 강도를 향상시키는 차세대 소재인 3세대 혼화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까지 이끌어냈다. 이를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며 소재산업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남 부사장은 지난 33년 간 반도체공정 개발에 종사하며 핵심공정 개발, 차세대 제품 개발 등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수상기업 및 산업계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로부터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한다는 방침에 맞춰 참석자를 100명 미만으로 줄였고, 유튜브를 통해 동시 중계했다.
올해 대회는 포스트코로나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 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핵심동력, 디지털 생산성 혁신’이 슬로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영환경 속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모범사례가 발굴됐다.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업의 수상비율이 지난해 26%에서 올해 42%까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괄목할만 한 결과였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원천기술 자립역량이 향상됐고, 산업계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소부장 기업 중 한화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소재를 국산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소화약제를 함유한 미세캡슐 소화기를 개발한 지에프아이도 같은 사례에 속한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의 광케이블 신기술을 개발한 지오씨, 무선통신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로텍엔지니어링, 군수품 연구개발 및 생산으로 국가 방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대원기전, 인공지능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에이아이플랫폼 등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