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벙커 가운데 파란 말뚝이 꽂혀 있다면 그건 웨이스트 벙커로 처리한다는 말이다.
페어웨이벙커 가운데 파란 말뚝이 꽂혀 있다면 그건 웨이스트 벙커로 처리한다는 말이다.
일본의 게이타 나카지마 1라운드 벙커샷. 그린 사이드 벙커에는 고무래가 놓여져 있다. [사진=AAC]
일본의 게이타 나카지마 1라운드 벙커샷. 그린 사이드 벙커에는 고무래가 놓여져 있다. [사진=AA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두바이)=남화영 기자]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주는 제12회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개막했다. 올해는 2009년 시작한 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크릭골프&요트클럽(파71 7203야드)에서 열린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대회가 중동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활개를 치는 와중에서도 아태 29개국에서 선수들이 출전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선수들과 관계자는 자국에서의 백신과 PCR테스트를 완료한 것과 함께 공식 숙소에서 다시 한번 PCR테스트를 받았다. 3일 7시15분(현지시간)에 아랍에미리티의 섀이크 아마드의 티샷으로 경기가 시작했다. 그런데 1번 홀 페어웨이 중간에 조성된 벙커 가운데 파란 말뚝이 발견됐다. 중동이라 코스에 벙커가 상당수 차지하는 건 이해하더라도 말뚝은 벙커 군데 군데 박혀서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했다.

이 홀 뿐만 아니라 상당수 홀의 페어웨이 벙커에 파란 말뚝이 꽂혀 있었다. 그건 바로 ‘웨이스트 벙커’라는 의미였다. 즉, 이 모래땅에서는 클럽이 지면에 닿아도 되고, 샷을 하고 나서 가래질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도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주변에 고무래 등 모래를 고를 장치물도 없었다. 하지만 그린 주변의 벙커에는 그런 말뚝이 없고 고무래도 놓여 있었다. 여기서는 골프룰 대로 지면에 클럽이 닿아선 안되고 샷을 하고나서는 뒷 사람을 위해 모래를 평평하게 만들어 두라는 의미다. 사막의 땅에 조성된 중동의 코스이기에 페어웨이만큼 큰 벙커들이 많다. 그리고 여기서는 벙커가 아닌 맨땅처럼 플레이하면 된다. 중동의 코스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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