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효성그룹 창립 55주년 앞두고 기념사
디지털, 탄소중립 등 시장상황 급변 언급
“변화 물결 속에서 항상 승리하는 회사 돼야”
고객의 목소리 경청하는 'VOC' 경영 강조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오는 3일 창립 55주년을 하루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고 한다. 노도와 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항상 승리하는 회사가 되자"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2일 기념사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인류의 생활방식이 급변하면서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VOC 활동을 우리가 나아갈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첩함을 뜻하는 '애질리티(Agility)'의 자세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Agility는 기민하고 영리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트렌드와 기술이 너무나 급격히 바뀌고 있는 만큼 Agility가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들이 진정한 경청의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 나가자"며 "이를 통해 효성이란 브랜드 가치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아울러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올해 사상 초유의 팬데믹 여파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효성의 저력으로 잘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