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아버지는 시를 쓰고 딸이 손그림을 입혀 엮어낸 시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실장 김신배(55) 씨가 최근 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딸 김란(26) 씨의 도움을 얻어 시집 ‘전쟁 같은 사랑노래(사진)’를 펴냈다.

시집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본처’ 등 일상에서 틈틈이 시작한 76편의 작품이 실렸다.

딸인 김란 씨는 “네 오늘도 어김없이 10분만 함께 있자고 약속하더니 그 시간 지나자 10분만 더 있자 하네”(‘완전 바보’ 중에서) 작품을 일러스트로 연인이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애절하게 표현하는 등 일러스트와 동양화 기법 등으로 시의 감성을 더하고 있다.

김란 씨는 울산대 동양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울산시가 선정한 2014년도 신진예술가로서 지난 6월 개최된 ‘2014 울산 문화의거리 아트페스타(CULTURE STREET ART FESTA)’ 행사의 아트맵을 담당하는 등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서로 다른 이가 만나 뜨끈한 온탕에서 알몸을 지지며 이야기하듯 부르는 사랑노래를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 틈틈이 습작한 것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격월간 문예지 ‘신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 씨는 지난 2002년 ‘보슬비 그리움 내리며’, 2004년 ‘아파한 사랑’, 2006년 ‘하늘에 안긴 바다’, 2011년 ‘바다에게 쓰는 편지’에 이어 다섯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