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보고서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MSCI(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주가지수) 종목 반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크래프톤·F&F·엘앤에프·카카오게임즈·일진머티리얼즈를 꼽았다. 통상적으로 MSCI 지수 정기변경 리뷰는 뚜렷한 인덱스 효과(지수 편출입 종목이 지수보다 초과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를 이끌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이벤트로 불린다.
MSCI 반기 리뷰(5월, 11월)는 분기 리뷰(2월, 8월)보다 통상적으로 더 큰 주목을 받는다. MSCI가 반기 리뷰에서 종목 유니버스를 업데이트하는 관계로 특례편입 되지 않은 신규 상장 종목 편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CI는 기존 상장 종목에 대해서 반기 리뷰 지수 편입과 제외 조건들을 완화한다. 과거 지수 편출입 종목 수가 분기 리뷰보다 반기 리뷰 때 더 많은 이유다. MSCI 11월 반기 리뷰 발표일은 오는 12일, 지수 발효일은 다음달 1일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11월 MSCI 편입 예상 종목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F&F다. F&F의 매수 수요는 1444억 내외지만,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이 적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F&F의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489%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신규 상장 종목으로 처음으로 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는데, 매수 수요는 5000억원 내외로 보인다. 이번 반기 리뷰에서 MSCI 제외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대우조선해양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의 매도 수요는 453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389%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제외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불리는 이유는 공매도 수요가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대차잔고 비중은 최근 6.9%로 상승했다. 20일 누적 대차잔고 증감은 10월 26일 기준 272만주다. 지수 편출입을 합리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지점인 10월부터 대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인덱스 효과를 겨냥한매매 결과일 수 있다.
MSCI 종목 변경 예상 매매는 선별적으로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접근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덱스 효과 강도는 선반영 여부에 달렸다”며 “지수 변경을 예측해 미리 매매한 투자자들이 많을수록 기대할 수 있는 초과 성과는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11월 MSCI Korea 지수 편입 예상 종목 중 엘앤에프·카카오게임즈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상승했지만, 크래프톤·F&F·일진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오히려 하락했다”며 “상대적으로 지수 편입에 따른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이다. 11월 MSCI 지수 변경을 예측해 미리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은 아직 많지 않다는 결론이며 선별적으로 종목에 접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MSCI 구성 종목 변경 관련 투자전략은 리뷰 발표일 매수 후 변경일 매도”라며 “편입 종목을 미리 예상해 전략에 활용할 경우 기대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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