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위드 코로나’ 대비 아르바이트 구직·구인 활발
2030세대 “일자리 생겨서 안도”…자영업자들 “알바 급구 중”
“코로나 2년 배달·택배 알바 증가…가게 알바 추이 지켜봐야”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화되면서 20~30대 아르바이트 구직자들도 모처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었던 미취업 젊은층의 구직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장 다음주부터 일손이 필요해진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 직원이 부족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연극을 하며 배우를 지망하는 이모(32) 씨는 1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최근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수월해진 것을 느낀다”며 “최근 야간 카페 아르바이트 근로 계약을 하기고 했는데, 저처럼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위드 코로나 국면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김모(26) 씨도 “코로나19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아르바이트를 가끔 하며 지냈다. 이제는 추가로 식당이나 카페 아르바이트 기회가 열려 한결 낫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정모(23) 씨도 “학교 수업 때문에 야간 알바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야간 알바를 구할 수 있게 됐다”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금이 원하는 시간대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기회란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1월부터 방역·의료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최종 발표했다. 1일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코로나19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한편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생이 부족하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서 고깃집을 하는 40대 함모 씨는 “최근에 알바 관련 사이트들에 무료 광고가 아니라 유료 광고까지 올리며 늘어난 영업시간에 따른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 발생 이전보다 사람 구하는 게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생 구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도 있으나, 일각에선 조만간 해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NS에서는 “최근 대학생들의 시험 기간이라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순간 적을 수 있다. 방학이 되면 학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본다”는 등의 의견이 게시되고 있다.
신정웅 알바노조 위원장은 “당장 구직을 원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좋지만 구인을 원하는 자영업자들은 사람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 2년 동안 택배나 배달 아르바이트가 거대하게 자리잡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아르바이트 자리의 활성화가 얼마나 될지는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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