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이 지하 비밀통로를 만들어 불법 영업을 하다가 손님과 직원 등 12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업소는 지하로 연결된 숙박시설에서 성매매까지 알선한 것으로 의심된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오후 11시 47분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단속해 업주와 직원 57명, 손님 63명 등 모두 121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유흥주점은 건물 3개동에 걸쳐 비밀통로로 연결돼 있었다. 옆 건물의 지하 비밀통로를 통해서만 업소에 입장할 수 있고, 지하로 연결된 또 다른 옆건물에는 침대방까지 갖추고 있었다. 경찰은 이 숙박시설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5개 층에 달하는 이 업소 안에는 손님이 접객 여성을 고르는 미러룸 등의 시설과 책장으로 위장한 철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 유흥업소에 손님이 감금됐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CCTV 분석·잠복근무 등을 이어오다 소방과 함께 단속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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