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이 2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가가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공개된 ‘세계에너지전망’(WEO) 요약본에서 “2030년 초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에서 원유를 제일 많이 소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EA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석유 수요가 16% 늘어나 하루 소비량이 1억400만배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ㆍ중동ㆍ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이 소비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선진국의 원유 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미국의 원유 소비량은 수십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원유를 1배럴만큼 덜 사용할 때마다 비OECD 국가들이 2배럴 더 사용하는 형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붐’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셰일유 생산은 향후 10년 간 정체 상태를 유지한 뒤, 결국 감소세로 꺾일 것이라고 IEA는 예측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EA의 WEO 전체 보고서는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