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사용·집안 일’ 늘고 …‘모임·여가활동’ 감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적극 실천

울산시민들의 코로나 19에 대한 인식은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음’이 51.8%로 가장 많았고, ‘조금 느끼고 있음’ 36.7%로 부정적인 감정이 88.4%를 차지했다.
울산시민들의 코로나 19에 대한 인식은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음’이 51.8%로 가장 많았고, ‘조금 느끼고 있음’ 36.7%로 부정적인 감정이 88.4%를 차지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울산시가 실시한 ‘2021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8명(88.4%)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7일 올해 4월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3814 가구 응답자 684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의 시민 생활과 의식 변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10명 중 8명, “코로나19로 스트레스 많다”

먼저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음’이 51.8%로 가장 많았고, ‘조금 느끼고 있음’ 36.7%로 부정적인 감정이 88.4%를 차지했다. ‘변화없음’은 7%, ‘느끼지 않는다’는 4.6%에 불과했다.

남성(86.7%)보다는 여성(90.2%)이 더 심했고, 30대(91.8%), 40대(90.8%), 50대(90.6%), 60대(89.4%)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야외활동(러닝, 등산, 산책 등)’을 즐긴다는 답변이 3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누리소통망(SNS) 활동’(21.1%), ‘유투브나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 시청’(13.9%), ‘음식 섭취’(10.4%) 등의 순이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10대(58.8%), 20대(38.6%), 30대(27.6%)는 ‘누리소통망(SNS) 활동’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았고, 40대(27.0%), 50대(44.9%), 60대(53.9%), 70대(54.4%)는 ‘야외활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늘어난 활동으로는 ‘디지털 기기 사용(티브이, 영화, 게임, 웹서핑 인터넷 등 이용)’이 가장 많았다.
늘어난 활동으로는 ‘디지털 기기 사용(티브이, 영화, 게임, 웹서핑 인터넷 등 이용)’이 가장 많았다.

▶ 코로나19가 바꾼 일상 …‘디지털 기기 사용’ ↑ ‘모임’ ↓

코로나로 야외활동인 ‘모임’이나 ‘여가활동’은 대폭 감소한 반면, 실내 활동인 ‘디지털 기기 사용’과 ‘가사활동’은 크게 늘어났다.

늘어난 활동으로는 ‘디지털 기기 사용(티브이, 영화, 게임, 웹서핑 인터넷 등 이용)’이 가장 많았다. 시민 2명 중 1명인 50.7%가 이같이 답했으며, 특히 10대(69.0%)와 30대(62.7%)가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가사활동(식사준비, 세탁, 청소, 시장보기, 은행 및 관공서 일보기 등)’과 ‘자녀돌보기’ 비중이 늘었다는 응답도 각각 29.5%와 16.7%를 차지했다.

‘가사활동’이 늘었다는 응답은 남성(22.1%)보다 여성(37.4%)이 높았고, 30대(44.7%)와 40대(43.4%) 순으로 답변 비율이 높았다. ‘자녀 돌보기’도 남성(13.7%)보다 여성(19.7%)이 높았고, 30대(41.5%), 40대(37.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활동으로는 ‘사적모임(가족 및 친구, 직장동료 등과의 모임)’이 8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가활동(영화, 공연관람, 여행 등)’ 63.4%, ‘종교활동’ 46.7%, ‘취업활동(취업자의 근로활동 등 일과 관련된 활동 전반 포함)’ 23.5% 순이었다.

‘사적모임’ 감소는 남성(81.8%)보다 여성(85.7%)의 응답률이 더 높았으며, 30대(88.4%), 40대(88.3%), 50대(84.2%) 순이었다.

이밖에도 울산 시민의 5.7%는 코로나 발생 이후 재택근무를 경험했고, 빈도는 ‘주 1회’가 38.6%로 가장 많았다. 또 코로나19 극복 방법으로 ‘백신접종’이 42.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다음으로 ‘마스크 쓰기’ 41.5%, ‘거리두기’ 15.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울산 시민들은 약 2년의 시간 동안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해 코로나19 극복 및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삼겠다”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