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스텔스 1호기 일반 공개
한화, 누리호 엔진 등 역량 과시
현대로템, 무인시스템 기술 집약
대한항공, 수직이착륙기 등 소개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인 서울 ADEX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막을 올렸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한 뒤 열린 역대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오는 23일까지 닷새간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해 최첨단 공중·지상 무기와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야외 전시장에는 공군이 전력화한 미국산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실물 도입된 지 3년 7개월 만에 일반에 첫 선을 보였다.
F-35A는 항공기에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가 하나로 융합 처리돼 조종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전투기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 전투행동반경은 1093㎞에 달한다.
한화그룹은 1100㎡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방산 계열사인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의 주요 기술을 총 망라해 전시했다.
특히 전시관 중앙에는 오는 21일 전남 고흥에서 발사되는 누리호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75t(톤) 액체로켓 엔진과 내년 발사될 달 탐사 궤도선에 실제 적용될 위성추진계 등을 배치해 우주사업 역량을 강조했다.
맞은편에는 우주 인터넷 등 다양한 위성통신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통신위성 플랫폼과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 해상도 1m급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위성 등을 한데 모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이 미국의 오버에어와 함께 개발 중인 민수용 에어모빌리티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방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 모형도 이번 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기아와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의 방산 계열사들도 공동 전시관을 마련하고 수소·무인화 기술을 앞세워 미래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실물 무기체계와 차세대 신기술을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하는 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 모델을 필두로 디펜스 드론, 다목적 무인차량 등 수소와 무인시스템 기술이 집약된 미래 국방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위아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적용할 수 있는 랜딩기어 ‘E-Taxiing’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는 경량 고기동 차량(All Terrain Vehicle·ATV) 콘셉트 제품을 실물 공개했다. 미래 군용차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 군용차량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단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저피탐 무인기, 중고도 무인기, 하이브리드 드론 등 다양한 항공 관련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사단급 부대에 배치돼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 무인기는 별도의 활주로 없이 발사대 이륙이 가능하고, 야지 정밀 자동 착륙을 가능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들이 집약돼 명품 무인기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기도 볼 수 있다. 기존 수직이착륙 무인기 대비 구조가 단순해 분해와 조립이 간편한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회는 19일부터 22일까지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 대상으로 행사가 운영되며 일반인은 23일 관람할 수 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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