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대 득표율...‘완주’ 의지
캐스팅보트 영향력이 선거좌우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3지대 변수’가 급부상 하고 있다. 대선이 150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 선언 임박 관측이 나오고 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역시 거듭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다. 전문가들은 박빙 승부가 될 20대 대선에서 3지대의 ‘캐스팅 보트’가 대선 결과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8일 공개한 ‘가상 다자 대결’ 조사 결과(호칭 생략) 윤석열(32.9%), 이재명(32.0%), 안철수(3.5%), 심상정(3.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 후보로 가정한 여론 조사 결과에선 이재명(31.5%), 홍준표(27.5%), 심상정(3.9%), 안철수(3.5%) 순서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5~16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여야 주요 대선후보들의 표 격차에 비해 심 후보와 안 대표가 거둔 득표율이 만만치 않게 크다는 점이다.
3지대로 분류되는 심 후보와 안 대표가 거둔 지지율은 통상 6~7% 안팎으로 집계되는데, 전문가들은 내년 대선 결과가 2~3% 안팎의 초박빙 선거가 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3지대 후보들이 내년 대선 완주를 할 것인지, 아닌지가 내년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내년 대선은 결국 2~3% 안팎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심 후보는 출마하면서 ‘단일화 안한다. 완주한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 역시 5% 안팎의 득표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승리할 가능성은 낮지만 대선에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도상으로만 보면 심 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을 낮출 가능성이 높고, 안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을 삭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선 두 후보의 ‘완주’ 역시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동행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팎에선 오는 11월 초 안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철수 대표는 대선 출마 의지가 있다. 출마 선언 일정 확정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홍석희·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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