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7개월여 만에 철거된다. 대신 서울도서관에 새로운 추모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시청 앞 서울광장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철거하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 추모공간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27일 서울광장에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지 7개월여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합동분향소 내 조화가 결빙되거나 고사될 우려가 있는 등 야외 추모공간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합동분향소를 찾는 인원도 큰 폭으로 줄어 ‘일상 속 추모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 추모공간은 서울시의 주요 기록물을 전시하고 원문을 열람할 수 있는 서울도서관 서울기록문화관에 약 82㎡ 규모로 설치된다. 추모공간은 기억, 추모, 참여, 치유 등 4개 공간으로 조성하고,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ㆍ운영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새 추모공간은 오는 21일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새 추모공간이 마련될 때까지 그대로 운영된다. 특히 느티나무에 매여 있는 노란리본은 새 추모공간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도록 그대로 남겨둘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도서관 내 추모공간 조성방안은 유족들과 사전 의논해 폭넓은 교감 속에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제 조성과정에 있어 세부사항까지 유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