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위 앞두고 지도부-이낙연 신경전 계속돼
송영길 “이낙연 열정 반영되도록 선대위 구성”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홍 끝에 당무위원회에서 결론을 짓기로 결정했다. 송영길 대표가 ‘이의제기 수용 불가’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만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결선 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에서 승복 수순 밟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 대표는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 측에서 제기한 이의 신청을 최종적으로 논의, 정리하기 위해 당무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도 “우리 민주당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하나로 승복해 새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정부 4기 창출을 위한 1막이 내리고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될 것”이라며 사실상 본선 시작을 언급하면서 “(당무위가) 비온 뒤 굳어진 땅처럼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초석을 다져온 존경하는 이 후보의 경륜이 잘 반영되고 당에 대한 열정이 수렴되도록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 전 대표에게 경선 결과 승복을 당부하며 본선 선대위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등 당무위원 70여명 중 송 대표가 임명한 인원이 많아 당무위가 이 전 대표측의 이의제기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당무위 소집을 앞두고 “당무위의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며 “오늘 열리는 당무위원회는 66년 역사의 민주당과 당원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회의”라고 말했다. 이어 “당무위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의사결정기관”이라며 “당무위원들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오로지 원칙과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이 당무위 결과에 대한 수용할 수 밖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무위는 당헌·당규에 대해 유권해석을 할 최종적인 권한을 갖어 당무위 결과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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