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박주영(31)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박주영은 9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민선5(26)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박주영은 이날 5타를 줄인 선두 김수지(25)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박주영은 이날 경기 도중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10번 홀(파5)에서 티샷한 볼이 포어 캐디의 몸에 맞는 바람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티 박스에서 이 장면을 지켜 본 박주영은 경기 도중임에도 포어 캐디에게 달려가 “괜찮으시냐?”고 묻는 등 걱정스런 모습을 보였다. 포어 캐디(FORE CADDIE)는 경기 도중 볼의 낙하지점 근처에서 출전선수들의 티샷이 떨어진 위치를 확인해 주는 진행요원 역할을 한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박주영은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낸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2온 후 3m 이글 기회를 만드는 등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투어 11년 차인 박주영은 아직 KL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으며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04년 언니인 박희영(34)에 이어 투어 사상 최초로 자매 우승이란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지난 달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낸 김수지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수지는 지난 주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이소미(22)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으며 임희정(21)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5위에 포진했다. 박민지(23)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6위다.그러나 초청 출전한 박성현(28)은 파3 홀인 2번 홀에서 7타 만에 홀아웃하며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해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2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두 번째 티샷을 드롭존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하는 바람에 오소 플레이로 벌타를 받는 등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어진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박성현은 경기 후 "1번 홀에서도 보기를 했다. 샷이 왔다갔다 했다. 2번홀에서도 티샷이 잘 안되고 제 정신이 아니었다. 확실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실수였다. 시정을 안하고 다음 홀 티샷을 했으면 실격이라고 들었다. 경기위원이 다행히 보고 다음 홀로 가기 전에 시정을 해줘서 감사하다. 드롭존이 있는 것을 몰랐던 것이 스스로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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