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가진 임신부는 접종 권고
현재까지 50대 접종 완료율 85.4%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오늘부터 임신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정부는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률 자체는 낮지만 감염될 경우 같은 연령대 가임기 여성보다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임신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 예약 누리집을 통해 임신 여부와 출산 예정일 등을 입력한 뒤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약 13만6000명이며 오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각각 3주,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된다.
추진단은 임신부도 다른 접종군과 마찬가지로 접종을 받았을 때 이득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58.0명 수준으로 같은 연령대의 여성(20∼45세·535.4명)보다 현저히 낮았지만 한번 감염될 경우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6배 더 높았다.
특히 최근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 6월 48명이었던 임신부 확진자 수는 7월 107명, 8월 173명으로 월별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추진단은 모든 임신부에 대해 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정보를 안내해 자율적으로 접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12주 미만의 초기 임신부의 경우에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받은 뒤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임신부는 접종을 받는 것이 좋겠다”며 “접종 전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일정을 미루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16∼17세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예약은 이달 29일까지 이어진다. 사전 예약률은 이틀 만에 33.2%(89만8804명 중 29만8776명)에 달했다. 접종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다.
이어 12∼15세는 오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을 받고 11월 1∼27일에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내일 50대 연령층의 2차 접종 일정이 마무리된다. 50대 연령층의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85.4%(857만76명 중 731만6330명)로 70대(90.6%)와 60대(89.7%)에 이어 전 연령층 중 세 번째로 높았다.
8일 0시 기준 국내 1차 누적 접종자는 3986만2414명으로 이는 인구 대비 77.6%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922만187명으로 인구 대비 56.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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