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9시까지 1938명 확진
'위드 코로나' 대비 재택치료 구축방안 발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는 2200명대가 예상된다. 이번 주말 한글날 연휴(10.9∼11)를 맞아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938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101명보다 163명 더 적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집계는 22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9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4차 대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확진자 규모가 큰 만큼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2주간(9.24∼10.7)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3106명 가운데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람이 1만6981명(51.3%)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도 37.0%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한글날 연휴 이후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방대본은 앞선 브리핑에서 한글날 연휴를 언급하며 "이동량 증가로 인해 유행이 심화할 수 있다"면서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국민의 70%(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방역의 주요 지표를 '위중증률·치명률'로 삼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의 70% 접종 완료 시기에 대해 "10월 25일이 있는 주 초에 가능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행 조건이 되는 시점을 "항체 형성을 고려하면 2주 뒤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방안도 확정해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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