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검찰개혁’ 강조하며 지지 호소

“尹, 얼마나 불안해 하고 있는지 만천하가 알아”

이낙연 향해 “민주당 후보 자격 없어” 비판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인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인천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야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이 얼마나 우습고 만만했으면 감히 정치검찰 따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능멸하고 주권자를 모독하면서, 대통령의 자리를 넘보는 것이냐”고 비판한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 앞에 엎드려 두 손바닥으로 싹싹 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3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합동연설회’에서 “(윤 전 총장이)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고 나왔으니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는지 만천하가 알아버렸다”라며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연설 도입부터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한 그는 “윤석열이 모른다던 대장동 사건에서도 그 아버지의 너무도 수상한 주택 매매 사실이 세상 밖에 알려졌다”라며 “윤석열의 핵심적인 징계 사유인 정치 중립 위반,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수많은 사건들이 그의 목줄을 겨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누구말대로, 세상에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 ‘불안한 후보’가 또 있을까”라며 “이런 말도 안되는 후보를 두둔하는 제1야당 국민의힘도 한심하지만, 그 배후인 부패 기득권 카르텔도 정말 한심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청부고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사이에 어떤 불법거래가 있었는지 어떻게 국기를 문란 시켰는지 다음 정부에서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광화문 촛불광장에 오셨던 서울, 경기, 인천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모여 저에게 주권자의 명령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추 전 장관은 “대장동 특검과 정부합동수사본부를 하자고 한다. ‘시간 끌기’, ‘물 타기’, ‘의혹 부풀리기’하자는 것”이라며 “개혁 저항세력을 제압할 권한과 힘이 있었지만, 그들의 수법대로 따라갔던 사람은 민주당 후보 자격이 없다. 우리 안의 낡은 정치세력과도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장동 합동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한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그는 지난해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을 언급하며 “당내에서도 지휘감독권을 행사하는 장관을 그저 시끄럽다며 해임하라고 보채기까지 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전날 부산ᆞ울산ᆞ경남 지역 순회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추 전 장관은 “결선 무대에 저 추미애를 꼭 세워달라”며 이 전 대표를 누르고 2위로 지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권력 찬탈을 노렸던 정치검찰과 부패기득권세력에게 보내는 가장 확실한 경고이자 강력한 응징이 될 것”이라며 “부패기득권세력과 전면전에서 완전한 승리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