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민 투표로 수거함 디자인 결정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영등포구 제공]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당산동 강변래미안, 신길동 힐스테이트 등 18개동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60개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수거함은 가로, 세로 45×45cm, 높이 1m 규격으로, 파란배경에 하얀 북극곰과 펭귄, 물범이 그려져 있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디자인은 지난달 주민 대상 온라인 투표를 거쳐 결정했다. 당시 1067명이 참여해 수거함 설치와 자원순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수거함을 직접 쓸 공동주택 거주민 대상의 수요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지난달 아파트 관리사무소 시스템을 통해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을 파악,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

앞으로 구는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에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 건 지난해 7월 18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탁트인 나눔상자’의 한 칸을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으로 바꾸면서다. 이후 영등포구 자원순환센터 내부에 아이스팩 나눔제작소를 설치, 운영했다. 지난 1년여 동안 아이스팩 10만 2000여개가 탁트인 나눔상자를 통해 수거됐으며, 8만 8000여개가 영등포 지역자활센터의 수고를 거쳐 새 것처럼 말끔하게 바뀐 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복지기관 등에 전달됐다.

채현일 구청장은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의 설치를 계기로 지역사회 내 자원 선순환 문화의 확산과 지속가능한 환경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민 관심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 재활용,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