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설’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20년 만의 새 앨범 ‘디 엔드리스 리버(The Endless River)’가 오는 11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이번 앨범의 제목 ‘디 엔드리스 리버’는 핑크 플로이드의 마지막 정규 앨범 1994년 작 ‘더 디비전 벨(The Division Bell)’의 마지막 곡 ‘하이 홉스(High Hopes)’의 마지막 가사 중 일부다. 이번 앨범은 지난 1994년 앨범 ‘더 디비전 벨(The Division Bell)’ 발매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곡들을 새롭게 편곡하고 프로듀싱해 담았다. 또한 이번 앨범은 지난 2008년 별세한 릭 라이트(Rick Wright)의 생전 녹음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총 4개의 테마로 나뉜 연주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싱스 레프트 언세드(Things Left Unsaid…)’, ‘잇츠 왓 위 두(It’s What We Do)’, ‘에브 앤드 플로(Ebb and Flow)’, ‘섬(Sum)’, ‘스킨스(Skins)’, ‘언성(Unsung)’, ‘더 로스트 아트 오브 컨버세이션(The Lost Art of Conversation)’, ‘온 누들 스트리트(On Noodle Street)’, ‘나이트 라이트(Night Light)’, 유일한 보컬곡인 ‘라우더 댄 워즈(Louder than Words)’ 등의 곡들이 실려 있다.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ur)는 “‘더 디비전 벨’ 앨범 녹음 당시 3명의 멤버가 함께 연주한 녹음분 20시간 이상을 들어보고 새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신중한 선택 작업을 거쳤다”며 “지난 한 해 동안 곡에 다시 새로운 파트를 추가하고, 남은 부분들을 새롭게 녹음해 현대의 스튜디오 기술을 살려 ‘21세기 형 핑크 플로이드 앨범’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드러머 닉 메이슨(Nick Mason)은 “이번 앨범은 릭 라이트를 향한 헌정 앨범”이라며 “핑크 플로이드 사운드의 중심에 서 있던 그의 역할과 연주를 많이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핑크 플로이드는 지난 1967년 정규 1집 ‘더 파이퍼스 앳 더 게이츠 오브 돈(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으로 데뷔해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빌보드 역사상 최장 기간 차트에 머문 1973년 작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The Dark Side of The Moon)’을 비롯해 1975년 작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거장 알란 파커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더욱 유명해진 1979년 작 ‘더 월(The Wall)’은 핑크 플로이드의 3대 명반이자 대중음악 역사 상 걸작으로 손꼽힌다. 핑크 플로이드는 1983년 작 ‘더 파이널 컷(The Final Cut)’을 마지막으로 리더이자 베이시스트였던 로저 워터스(Roger Waters)가 탈퇴한 이후 길모어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