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올 겨울도 대세는 ‘잠수복’이다. 심해의 잠수부들이 입는 옷에 도시의 멋쟁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잠수복 인기의 첨병에 선 소재가 바로 ‘네오프렌(Neoprene)’. 합성고무의 상품명인 네오프렌을 적용한 맨투맨셔츠, 스커트, 아우터 등이 패션 브랜드들의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다.

석유계 기름에도 녹지 않는 네오프렌은 전선의 피복이나 호스, 패킹, 고무벨트 등에 쓰이던 소재로, 주로 잠수부나 해녀들의 ‘작업복’에 사용됐었다.

기능성 소재인 이 합성고무를 2012년 세계적인 패션하우스인 발렌시아가가 하이엔드 패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면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무대는 물론 리얼웨이룩에서까지 각광받고 있다.

네오프렌으로 대표되는 잠수복 소재는 구김이 잘 가지 않아 구조적인 실루엣이 연출되며 귀여우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함께 어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오프렌을 멋지게 입기 위해서는 팬츠보다는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단한 형태감 때문에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게 함과 동시에 허리를 잘록하게 보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날렵하게 재단 된 네오프렌은 몸매의 단점은 가려주고 실제보다 더 슬림하게 보이는 ‘착시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도톰한 소재의 특징 때문에 봄ㆍ가을은 물론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국내 패션기업인 더 베이직하우스의 새로운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쥬시쥬디’에서는 네오프렌을 단일 소재로 6~8%까지 사용한 컬렉션을 이번 F/W 시즌 선보였다. <사진>

또 최근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가 됐던 글로벌 SPA 브랜드 H&M은 크롭트 형태의 스쿠버 맨투맨 티셔츠와 팬츠, 블루종, 코트 등 감각적인 블랙 컬러와 결합한 잠수복 소재의 의상들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