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폭지 저수조 1000t에 유출지하수 급수
연간 상수도 요금 약 9000만 원 절감 기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025년 9월 개통하는 동북선 지하철 공사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가 북서울꿈의숲 내 칠폭지, 월영지 등 수경시설과 공원용수로 쓰인다.
서울시는 강북구 월계로 173 동북선 공사(109정거장) 유출지하수 발생지점과 북서울꿈의숲이 가까운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유출지하수를 공원으로 끌어오는 전용관로를 북서울꿈의숲 칠폭지까지 설치하고 그 관로를 통해 칠폭지 저수조(1000t)에 유출지하수를 급수해 계류수, 월영지 분수 그리고 공원 녹지대를 관리 할 수 있는 조경 용수 등으로 재활용 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특별시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공사관계자(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사업시행사)와 협의를 거쳐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공원용수로 공급함으로써 상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수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서울꿈의숲이 공원 내 수경시설 운영과 조경 용수로 납부하는 상수도 요금은 2017~20년에 연평균 약 1억2000천만 원 정도다. 유출지하수를 재활용하면 약 9000만 원의 상수도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앞서 시에선 2009년 4월부터 운영 중인 남산둘레길 실개천이 명동역 유출지하수를 보조용수로 쓰고 있다. 실개천은 매년 4월 1일~11월 15일까지 24시간 가동 된다.
김인숙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하수도로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공원 내 수자원으로 재활용하면서 상수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향후 유출지하수의 공원용수 활용 시 지하수 활용 가이드에 따라 수질 및 시설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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