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여명 모인 신혼부부연합회, ‘웨딩카 주차시위’ 진행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결혼식장도 ‘백신 인센티브’ 도입 요구
“실제 입장가능인원-보증인원 같도록”…행정명령도 촉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예비부부, 신혼부부 등 60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결혼식장 지침을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합리적으로 개선해 달라”며 ‘웨딩카 주차 시위’를 진행한다.
연합회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KBS 앞 공영주차장에서 웨딩카 주차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웨딩카 주차 시위는 1열로 주차된 약 22대의 웨딩카에 현수막을 붙이고 예비부부의 메시지를 전하는 비대면 시위 형태로 진행된다. 웨딩카 현수막에는 ‘호텔 조식 줄 서서 무제한 입장, 호텔 결혼 49명 빼고 나가주세요!’, ‘식사 없는 99명 비용 지불 300명, 못 참겠다! 결혼 좀 하자!’, ‘늦춰지는 결혼식, 늦춰지는 2세 계획’, ‘우리나라 혼인율 역대 최저 기록! 출산율은 2년 연속 세계 꼴찌!’ 등의 메시지를 적시했다. 흰 원피스에 부케와 피켓을 든 예비신부들도 1인 시위에도 나설 예정이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 ‘결혼식은 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고 지침을 내린 상태다.
그러나 연합회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면적과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인원을 제한한 점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은 점 ▷식사하는 하객이 없는데도 200~300명분의 식대를 모두 지불해야 하는 ‘최소 보증인원’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점 ▷예식장에서 질 낮은 답례품을 강매하는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면적과 규모를 고려해 결혼식장 입장객 인원 조정하고 결혼식장도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 해달라”며 “실제 입장가능인원과 결혼식장 보증인원이 같도록 행정명령도 하달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도심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트럭 전광판에 결혼식장 방역 지침을 개선해 달라는 메시지를 띄우는 ‘비대면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정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당 등에 형평성 있는 결혼식장 방역지침을 마련하라는 문서를 팩스로 보내는 ‘팩스 시위’를 진행했고, 9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화환 시위’를 진행했다. 연합회는 “결혼식장 지침이 합리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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