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9시까지 1419명 확진
수도권 인구 10만명 5명 최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대가 예상된다. 이번 4차 대유행의 끝이 언제일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의 확산세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 자칫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 곳곳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1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07명보다 12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500명 안팎, 많으면 1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이후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각하다. 최근 1주간 수도권 3개 시도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간 발생률이 6.4명으로 가장 높고 인천(4.2명)과 경기(4.1명)는 비슷했다.
전국 평균인 3.4명과 비교하면 1.6명 많다. 충청권(3.1명)을 제외한 대부분 비수도권이 1.3∼1.7명 수준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최근 유행 상황에 대해 "전체적인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유행 규모가 계속 답보 상태에 있다"며 "다만 수도권 쪽 유행이 증가하는 부분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수도권에 한정해서 보면 여전히 숨은 감염자가 많이 존재하고 있고,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그만큼 이동량이 많아지고 노출 기회가 증가해 확진자 발생이 조금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특정 지역의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규모가 있는 사례들이 발생해서 지금 기대하고 있는 만큼의 확진자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사실상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가 향후 확산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1주간은 수도권을 비롯한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정 내 8인 가족모임이 가능해지는데 이처럼 모임과 접촉이 늘어나면 그만큼 상호 감염 전파 위험도 커지게 돼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손 반장은 "추석을 기점으로 억제보다 확산이 커지는 상황이 도래하거나 접종받지 않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치명률이 상승한다면 일상과 조화된 형태의 방역 조치 조정이 상당히 어려워질 공산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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