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포커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델타변이 확산으로 소비·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미국 경제에 대해 “감염병 확산에 따라 성장흐름이 일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12일 말했다.
한은은 이날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최초 팬데믹 발생시 취업자수가 2000만명 이상 감소했던 것에 비해 최근 델타변이의 영향을 1차 대유행 피해규모의 2~3%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의 이동성이 유지되고 있고 추가적인 이동제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감염병 확산세가 완화될 경우 견조한 경기개선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유로지역 경제에 대해 한은은 “최근의 물가상승률 확대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급차질, 기저효과 등에 의한 것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공급차질 등이 점차 축소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은 내년 이후 1%대 중반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기업규제 강화 등으로 분배정책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시진핑 주석이 공동부유(共同富裕·인민이 함께 부유해지자) 촉진을 직접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언론에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약화된 분배구조를 개선함으로써 민심을 수습하는 한편, 공산당 집권체제의 정당성과 체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중국경제는 개혁·개방 이후 고도성장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성장의 과실이 편중되면서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공동부유는 마어쩌둥(1세대)부터 시진핑(5세대) 지도부까지 중국식 사회주의 기본사상을 관통하는 핵심 용어이자 최종 목표다. 마오쩌둥이 1955년 농업집단경영 정책을 발표하며 첫 언급했고, 1978년 덩샤오핑의 ‘선부론(모두가 부유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일부 지역 및 인민이 노력과 성과에 따라 더 많은 부를 가지는 것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은 공동부유 달성을 위한 방법론으로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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