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보름정도 앞두고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 위치한 영주연합농협미곡 처리장((RPC))직원들이 도정을 마친 햅쌀을 포장해 출하를 준비하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이곳 미곡 처리장에서 도정되는 햅쌀은 조생종 해담벼와 진옥벼로 지난 4월 24일 모내기를 한지 118일 만에 수확했다.
지금 까지 약 80t(조곡)을 수확한 벼는 영주 안정농협에서 일괄수매해 도정 후 '8·15광복쌀' 이라는 브랜드로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를 통해 시판된다.
‘독도사랑 8.15 광복쌀’의 상표이름을 붙인 햅쌀은 3kg 짜리 1만3000원, 4kg 짜리 1만6000원, 5kg 짜리는 1만8000원이다.
'8·15광복쌀'은 영주시가 2012년부터 쌀시장 개방과 산지 쌀값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농협과 손잡고 추석용 햅쌀로 개발한 브랜드다.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들에게는 애국정신을 고취시키자는 의미를 담아 이름지었다.
지난해는 광복절을 기념해 8월 13일 장욱현 시장등 관계자들이 울릉도·독도 현지를 직접 찾아나서 영주에서 생산한 8·15광복쌀을 울릉군과 독도경비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현미기 의 요란한 기계음 소리에 도 아랑곳없이 맛있는 햅쌀을 공급하기 위해 이곳에서 일하는 안정농협 장홍준(31)씨, 그는 이곳에서 3년째 일하고 있다.
장씨는 “이깟 소음과 먼지쯤이야 괜찮습니다. 여든여덟 번의 농민 손길을 거쳐야 벼 한 톨 얻는다고 들었어요. 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묵묵히 일하는 그의 이마에는 구슬 같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맛 좋은 밥을 만드는 쌀은 농민들의 정성과 땀, 농협 RPC 직원들의 남다른 고충이 함께 어우러져 일궈낸 종합 예술작품임이 분명해 보였다.
손기을 안정농협장은 "대한광복단 최초 결성지인 영주에서 생산한 8·15광복쌀이 국민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마중물로, 농민들에게는 한해농사를 마무리 짓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는 역사적으로 광복절과 관련이 깊다.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벌인 대한광복단이 1913년 영주 풍기에서 처음 조직됐다.
대한광복단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대한광복단 기념공원이 영주시 풍기읍 산법리에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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