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까지 1345명
현행 거리두기 4주 재연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2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가 예상된다. 주중 2000명대까지 치솟았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면서 1400명대까지 내려왔지만 확산세가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간 환자 발생 패턴상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이 30%를 훌쩍 넘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내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34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75명보다 130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부터 6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확진자 규모가 최근 몇 주간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소폭이나마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는 0.98로 1보다는 작지만 1과의 편차가 크지 않아 유행 규모가 유지되는 수준"이라며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 둘째 주 이후 3주 연속 줄고 있지만 감소 폭이 작아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 모든 권역에서 일평균 인구 10만명당 3명 이하의 감염자가 발생해 거리두기 3단계 또는 2단계 이하 기준에 해당한다"며 "반면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미세하지만 조금씩 유행 규모가 커지는 양상으로 인구 10만명당 하루 4.4명 내외가 매일 발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2주간(8.23∼9.5)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049명 가운데 36.0%인 8651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4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고치다. 직전일(35.6%)보다도 0.4%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달 20일 이후 17일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내달 3일 밤 12시까지 연장해 시행키로 했다. 이는 백신 접종률이 유행 상황을 억제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하기 전에는 최소한 지금의 방역 긴장감을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거리두기를 연장하되 백신 접종 인센티브는 다소 확대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등에서는 최대 6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낮 시간대에는 최대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가능하지만 여기에 접종 완료자가 2명, 4명까지 각각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3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에서는 원칙적으로 4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나, 접종 완료자 4명을 추가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 영업 종료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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