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8월 30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과 대화

원장 권력형 성범죄로 징계 받아… 이낙연 “진심 사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제작 거점센터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 기업지원센터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제작 거점센터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 기업지원센터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권력형 성범죄로 내부 징계를 받은 인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연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8월 31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어제(30일) 일정 가운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방문이 있었습니다. 그 방문에서 맹창호 진흥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며 “그런데 맹창호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직장 내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저는 오늘에야 들었습니다. 맹 원장이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된 일로 피해자들께서 정신적으로 힘드셨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썼다.

이 후보는 이어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피해자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동안 용기 있는 여성들의 외침과 행동이 하나하나 쌓여, 성평등 세상을 향한 거대한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정치의 역할은 그러한 흐름을 제도화하고,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며 “저는 그동안 ‘권력형 성범죄의 처벌 강화’를 강하게 주장해 왔습니다. 오늘(31일) 오전 민주당 정부 공약 발표를 통해서도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이 당직과 공직 진출의 꿈조차 꿀 수 없도록 혁신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범죄 피해자가 또 다시 상처받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합니다. 피해자 인권을 보호하고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성평등이 일상이 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립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고 남겼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