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1929~2021)의 물방울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변주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물방울은 천자문 위에 맺히기 시작한다.

곧고 단단한 조형성을 가진 한자와 매끄러운 물방울의 대조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회귀’ 시리즈는 동양의 정서와 오랜 타향생활의 노스탤지어를 물방울에 투영하고 있다. 한학자인 조부에게서 천자문을 익힌 김창열은 한자와 물방울의 결합을 통해 어린 시절의 순수함으로 회귀해 세상의 진리를 추구하고자 했다. 또한 화면 위에 끊임 없이 이어지는 한자는 반복되는 행위를 통한 무념무상의 정신적 수행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헤럴드아트데이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서 한자와 물방울이 조화롭게 자리 잡은 김창열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헤럴드아트데이 장소연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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