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차 접종자 2864만명, 인구 55.8%
백신 수급 안정시 추석 전 3600만명 접종 가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3분기 주력 대상군인 18∼49세에 대한 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3주간 1차 접종자가 700만명 이상 더 나와야 하는데 최근의 접종 속도로 볼 때 백신만 적기에 충분히 공급된다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864만1079명으로 인구의 55.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총 1461만9071명으로 인구의 28.5% 수준이다.
주요 접종군별로 보면 우선접종 대상이었던 요양시설·의료기관·취약시설 입소-종사자, 군인, 고령층 등의 1차 접종률은 80∼90%에 달했고, 약 724만명인 50대 일반 성인의 1차 접종률은 84.5%를 기록했다.
정부가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다음달 19일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700만명 이상이 더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다. 50대가 지난 26일 1차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추석 전까지 1차 접종은 주로 18∼49세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10부제 예약' 대상이었던 일반 18∼49세는 총 1493만명이며 이 가운데 1022만명이 예약을 했다.
지난 26일 접종이 시작됐는데 28일까지 사흘간 51만명 정도가 접종한 상태다. 향후 3주간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8∼49세만으로도 1차 접종자 700만명을 채울 수 있다.
정부는 18∼49세 대상자들이 추석 전에 1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예약일 변경도 허용하고 있다. 미예약자나 접종일이 추석 이후로 잡힌 사람은 다음달 13∼19일 사이로 예약일을 새로 정할 수 있다.
추석 전에는 이들 18∼49세 일반 성인 이외에도 택배업, 대중교통, 콜센터 등에 종사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 대상으로 선정된 18∼49세, 발달장애인, 심장·간 등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75세 이상 신규 예약자 등도 1차 접종을 받는다.
현 단계에서는 원활한 백신 수급이 가장 중요하다. 18∼49세에 주로 쓰일 백신은 당초 모더나 제품이었으나 모더나사가 생산 차질 문제를 이유로 국내 공급 시기를 늦춤에 따라 접종 백신이 화이자로 바뀌는 등 접종 일정이 다소 꼬인 상태다. 모더나사는 우리 정부와의 협상 끝에 이번 주까지 백신 총 701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했고, 이중 101만7000회분은 지난 23일에 들어왔다. 그러나 나머지 600만회분의 구체적인 공급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예정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초중순 접종 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600만회분은 차질이 있었던 부분을 다시 조정하면서 통보된 물량이어서 주차별 물량까지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으며 국내 도착 즉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18∼49세는 일단 다음달 5일까지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후에는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접종할 백신이 결정된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수급만 계획대로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국내 접종 역량으로 볼 때 하루 100만명도 접종이 가능하다”며 “다만 접종자가 느는 만큼 확률상 부작용도 늘 수 밖에 없다. 이상반응 모니터링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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