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블랭크 제공]
[앙상블블랭크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블랭크가 비발디와 리게티로 관객과 만난다.

앙상블랭크는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1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서 ‘대답없는 질문(The Unanswered Question)’ 연주회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의 제목은 동명의 찰스 아이브스의 작품에서 따왔다. 공연 역시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없는 질문’을 시작으로, 베아트 푸러의 ‘흔적’,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두 곡 (RV.354, 356)과 죄르지 리게티의 ‘실내 협주곡’으로 구성, 현대음악과 바로크 음악을 넘나든다.

특히 공연에선 현악 앙상블과 하프시코드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과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블랭크의 첫 만남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은 2017 어빙 클라인 국제 콩쿠르 3위, 2019년 베를린 막스로스탈 바이올린 콩쿠르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신한음악상과 더불어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자에게 무상으로 임대하는 ‘금호악기 시리즈’ 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은 2017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작곡부문 최연소 1위, 2018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 경,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슈톡하우젠의 그루펜을 지휘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박규민이 연주할 비발디의 협주곡 중 작품번호 356 가단조는 바이올린을 배우는 모든 학생들이 거쳐가야 하는 작품이지만 동시에 무대에서 접하기 쉽지 않아 기대를 모은다.

공연의 마지막은 리게티의 ‘13인을 위한 실내협주곡’이 장식한다. 이 곡은 현대음악의 고전으로, 모든 악기에 협주곡 버금가는 기교가 요구되는 작품이다. 하프시코드부터 피아노, 첼레스타, 신디사이저까지 출연하며 보는 재미도 더해진다.

최재혁은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비발디와 리게티는 당대 시도하지 않은 음악을 보여준 비틀스와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BTS에 비견된다”며 “특히 리게티는 세상에 없던 소리들을 이 세상에 끌어들여왔다”. 그의 창의적인 상상력이 엄청난 에너지로 뿜어지는 작품이 바로 이 실내협주곡”이라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