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주인이 잠시 시동을 걸어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벤츠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10대 중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여분간 거리를 무법지대로 만들었지만 이들 중 2명은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 별다른 조치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중학생 4명이 안산시의 한 도로에 세워진 벤츠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약 2.7km를 20여분간 운전했다.
다행히 도난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이 합세해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서에 와서도 반성하는 기색 없이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4명 중 2명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에 해당한다.
경찰은 촉법소년이 아닌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