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단체 사직서 제출은 보류

“39척, 317명 사직서 및 MSC 이력서 제출”

일부 선박 부산항 회피에 “사측 개입” 의혹 제기

HMM 선원들이 임금협상에 소극적인 사측과 산업은행을 비판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HMM해원연합노조 제공]
HMM 선원들이 임금협상에 소극적인 사측과 산업은행을 비판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HMM해원연합노조 제공]
HMM해원연합노조가 선원들이 제출한 사직서를 공개했다. [HMM해원연합노조 제공]
HMM해원연합노조가 선원들이 제출한 사직서를 공개했다. [HMM해원연합노조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창사 이래 최초의 파업 위기에 직면한 HMM 노사가 내달 1일 재교섭에 나선다. 막판 타결 가능성이 남게 됐다.

25일 HMM해원연합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재교섭이 내달 1일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배재훈 HMM 사장과 전정근 해상노조 위원장,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이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초 이날 오후 HMM 해상노조는 단체 사직서를 사측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재교섭 결과 및 육상노조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제출을 보류했다. 육상노조는 오는 31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해상노조 측은 "현재 39척, 해상직원 317명이 단체 사직 및 교대신청서 또는 MSC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가자 약 120명과 조합원이 없는 선박을 제이하면 대부분의 조합원과 선박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선사의 MSC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이직한 선원이 한명도 없다는 일부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해상노조는 "사측은 임금인상을 방만경영이라 하며 강성노조 프레임을 씌우기위해 육상직원 1인당 9400만원이라는 보상이 지급된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산업은행은 꾸준히 임금인상을 해 5년만에 총 11%가 올랐고 성과급은 지난 201년 대비 80%가 늘었다"고 꼬집었다.

최근 부산항으로 향하다 갑자기 항로를 변경한 'HMM누리호'에 대해서도 "사측의 명으로 한국에 기항하지 못하면서 선원법 제25조에 따라 쟁의행위가 차단됐다"면서 사측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내달 초 부산항에 입항 예정인 HMM 더블린호 역시 사직서 제출 인원을 조사하는 만큼 부산항에 기항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HMM 관계자는 "HMM누리호이 부산항에 기항하지 않는 것은 정시성 회복을 위해 디얼라이언스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이미 한달 전에 화주들에게 공지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노조측은 "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매일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며 배에서도 내리지 못하며 국내 최대 1인당 영업이익을 낸만큼 이를 보상받기 위해 1일 협상에서 강경하게 우리의 뜻을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