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 한반도 상륙
23~24일 남부지방 최대 400㎜ 강수
25일부터 정체전선에 따른 비, 9월초까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9월 초까지는 외출을 할 때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태풍과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천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410㎞ 부근 해상에 이르렀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서쪽 26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오전 대구 남남서쪽 약 20㎞ 부근으로 육상할 전망이다. 이후 울릉도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현재 남해안에 형성된 장마전선과 섞여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남부지방 최대 400㎜, 광주·전남 지역 최대 300㎜,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최대 200㎜다.
같은 기간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5㎞, 순간풍속 시속 100㎞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도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70㎞로 강하게 불기 때문에 강풍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25일부터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들어올 전망이다. 찬 소용돌이는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남고북저(南高北低)’의 기압계를 형성하고, 충청도와 남부지방 근처에 다시 정체전선이 발달해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현재 우리나라 북서쪽 상층에서 영하 27도의 찬 공기가 점차 남하해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동서로 폭이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대가 발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6일에는 영남과 제주에, 27∼28일에는 충청과 호남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 충청과 호남에 다시 비가 이어지고 31일에는 영남과 제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9월 초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확한 강수량은 아직 추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양의 비가 9월 초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우천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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