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에게 과투여

현재까지 특이 반응 없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정상량보다 최대 6배 많게 투여한 사건은 신입 의료진의 실수로 확인됐다. 이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방식이 다른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청원구 소재 민간위탁의료기관인 A 의원은 지난 12∼13일 10명의 접종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상량보다 5∼6배 많게 투여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에 들어 있는 원액 0.45㏄에 식염수 1.8㏄를 섞은 뒤 1명당 0.3㏄씩 접종한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신규 채용된 이 의원 간호조무사 B씨는 식염수로 희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모더나 백신과 착각, 해동된 화이자 백신 원액을 0.3㏄씩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희석을 했다면 5∼6명이 맞을 분량이다.

A 의원 측은 13일 오후 3시 20분께 잔여 백신 등록 과정에서 오접종 사실을 확인, 청원구보건소 측에 알렸다.

B씨는 이달 2일 백신 교육을 수료했지만, 이 같은 실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 백신을 과다 접종한 인원은 12일 7명, 13일 3명이며 20대 2명, 30대 3명, 40대 5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과다 접종자 10명 중 6명은 충북대병원에 입원 조처하고, 나머지 4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자가 모니터링하며 하루 3회 이상 이상반응 여부를 살필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일부에게서 접종 후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반응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의사 1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백신 접종을 담당하고 있는 이 의원이 접종 업무를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의원이 보유한 백신도 모두 회수했다.


nature6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