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석유제품·원유 수입 증가폭 세자릿수…수입단가 급등 여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10일 수입 증가폭이 수출보다 15%이상 커지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50억달러를 육박했다. 수입 증가세를 견인한 품목은 가스, 석유제품, 원유 등으로 세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70%가량 오른 상태다.
수출은 세계 교역 회복세가 뚜렷하고 지난해 8월 코로나19 여파로 10%이상 부진을 보였던 점을 감안, 이달도 플러스 행진이 확실시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27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46.4%(40억달러)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7일)보다 0.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 수출액은 36.7% 증가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3.9% 감소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2%, 3월 16.5%, 4월 41.1%,5월 45.6%,6월 29.6% 등으로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중이다.
이달 초순(1~10일)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4.6%), 석유제품(33.0%), 무선통신기기(75.7%), 자동차 부품(99.2%) 등의 수출이 강세였다. 반면 승용차(-39.0%), 가전제품(-15.8%)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상대국별 증가율은 중국(42.7%), 미국(55.8%), 베트남(23.5)%, 유럽연합(EU·39.9%), 대만(83.0%), 일본(46.5%) 등이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7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67억달러) 늘었다. 품목별로는 원유(100.8%), 반도체(17.9%), 가스(279.7%), 석유제품(279.2%), 기계류(35.3%)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57.3%), 미국(78.1%), EU(73.1%), 일본(35.5%), 호주(146.5%), 사우디아라비아(82.0%)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었다.
월별 수입 증감률은 지난해 11월 -1.9%에서 12월 2.3%로 반등한 후 이달 초순까지 줄곧 증가세다. 특히 지난 2월(14.2%)부터 3월(18.7%), 4월(33.9%), 5월(37.9%), 6월(40.7%), 7월(38.2%) 등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이 수출보다 늘면서 이달 초순 무역수지는 46억9100만달러 적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2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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