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9시까지 1384명

확진자 적게 나오는 주말·월요일에도 확산세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9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임시 선별검사소에 검사 대기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9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임시 선별검사소에 검사 대기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5주째 이어지며 최근 사흘 연속 요일 최다 기록도 깨지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어 병상 등 국내 의료 체계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38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15명보다 31명 적었다. 그러나 지난주 월요일 같은 시간의 1074명보다는 310명 많았다.

특히 1384명 자체는 이미 월요일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2주전 월요일의 1363명이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1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유행 양상에서 다소 차이가 나타난다. 최근 1주간(8.1∼7)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환자는 936.6명으로, 직전 주 959.7명보다 2.4%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경남권·경북권·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546.1명에서 558.9명으로 2.3%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 4주간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환자 발생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아직 유행을 억제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주중 하루 확진자가 2천명 선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수리 모델링 분석 결과를 토대로 8월 중순 하루 확진자 수가 2331명까지 증가한 뒤 거리두기 조치 등이 효과를 나타내면 8월 말께 1천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이는 당시의 감염 재생산지수(1.22)가 1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될 경우를 가정한 결과다. 최근 4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1.32→1.09→1.04→0.99를 기록해 지난주에 1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한 달 넘게 네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용 가능한 중환자 병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최근 4주간(7.11∼8.7) 주간 단위 위중증 환자 규모는 159명→213명→280명→347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즉시 입원이 가능한 중환자실 병상은 546병상→450병상→360병상→312병상으로 계속 줄었다.

정부는 환자 증가세에 대비해 중환자 병상은 물론 생활치료센터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