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3343억원·영업이익 2952억원
하반기 젠5 공급 본격화...매출 확대 예상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전지 사업은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SDI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343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4%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에너지 및 기타 부문 매출이 2조7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중대형 전지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분기 흑자 전환했다.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2019년 4분기 흑자를 내긴 했지만, 그 규모가 수십억원에 그친 데다 이듬해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올해 2분기 유의미한 규모로 흑자를 내며, 1분기 적자를 상쇄해 상반기 합산으로도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경우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 사업 부문은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 전지 매출이 확대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증가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6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8.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갔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스마트폰의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편광 필름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대형 전지와 소형 전지, 전자재료 부문 모두 하반기에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특히 3분기에 하이니켈 NCA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젠5(5세대)’ 공급이 본격화한다. 삼성SDI는 젠5 배터리를 우선 BMW에 공급하며, 이후 공급처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무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젠5 배터리는 헝가리 신규 라인에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3분기부터 BMW를 필두로 공급할 예정이고, 4분기부턴 자동차 전지 사업으로의 매출 신장에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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