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김민선5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헤럴드스포츠(경남 김해)=정근양 기자] 김민선5(19 CJ오쇼핑)가 KLPGA투어 ADT 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접전 끝에 감격의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입문 동기인 백규정(19 CJ오쇼핑), 고진영(19 넵스) 과 더불어 올해 ‘핫’한 신인 3인방으로 꼽혀왔는데 이번 우승으로 이름값을 하게 됐다.김민선5는 9일 경남 김해의 롯데 스카이힐 김해CC(파72 65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으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선5는 허윤경(24 SBI저축은행), 김세영(22 미래에셋)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회심의 버디를 잡아 최종 승자가 됐다.김민선5의 뒷심이 돋보인 최종라운드였다. 선두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을 3타차로 추격하며 경기를 시작한 김민선5은 1번홀 보기에 이은 6번홀(파4) 더블보기로 종전의 징크스가 반복되는 듯 했다. 김민선5는 그러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두번째 홀에서 김민선5는 72m를 남겨두고 친 세번째 샷을 핀 90c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킨 반면 허윤경과 김세영은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김민선5는 "오래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우승 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고 선배 언니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김민선5는 연장전 버디 퍼트에 대해 “우승을 위해서는 버디 아니면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떨리던 순간을 전해줬다. 또 지난 주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큰 부상도 없었고 주변에서 다들 우승을 위해 액땜한다고 생각하라고 말해줬는데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김민선5는 드라이버 평균 거리가 262.49야드로 KLPGA투어에서 장타자로 통한다. 반면 지난 달 OKS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에서 패하는 등 승부처에서 약하다는 인상을 줬다. 대회장 주변에선 '새가슴'이란 수군거림이 들렸다. 그러나 이날 연장전 우승으로 ‘멘탈’ 또한 뒤지지 않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첫 우승 전까지 동갑내기 친구들의 우승 퍼레이드로 마음 고생을 한 김민선5는 "여태 친구들이 잘해서 부러웠다. 그래서 지금 우승이 너무 다행스럽다”며 “규정이나 진영이 모두 우승하고 밥을 안 샀는데 난 착하니까 전부 다 쏘겠다”라고 농담을 하는 여유도 보였다.한편 선두 허윤경은 상승 곡선을 이어가던 샷 감에 이상이 온 듯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1,2라운드와는 다른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7번홀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한 허윤경은 결국 연장전에서 패해 2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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