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학습정보 분석해 프로파일링

개인맞춤 콘텐츠로 학습효과 극대화

에듀테크 스타트업 플랫비의 최태형 리더(왼쪽 두번째) 등 테크놀로지팀이 개발 중 발생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플랫비 제공]
에듀테크 스타트업 플랫비의 최태형 리더(왼쪽 두번째) 등 테크놀로지팀이 개발 중 발생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플랫비 제공]

코로나19로 학교마저 원격수업으로 선회하면서 교육 애플리케이션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교육앱을 선보이는 에듀테크 업체마다 전성기를 열기 위해 ‘초개인화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앱이 기존 인강(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 교육시장과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가 초개인화이기 때문.

‘큐리(CURI)’를 서비스하는 플랫비(대표 문정석)는 사용자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통해 초개인화된 플랫폼을 선보인다. 큐리는 휴대폰으로 모르는 문제를 찍으면 인공지능(AI)이 분석해 관련 강의를 보여준다. 이용하는 패키지에 따라 강사에게 1대1 질문도 할 수 있다.

초개인화를 위해 플랫비가 가장 공들이는 영역은 기술 개발. 테크팀을 이끄는 최태영 리더는 “초개인화의 시작은 콘텐츠의 다양성”이라 전했다. “사용자를 분석해 놓고도 제공하는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면 사용자들은 초개인화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이탈한다. 큐리는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사나 문항 개발자, 교재 기획자들의 참여 하에 학습자와 콘텐츠의 프로파일링을 진행한다”고도 했다.

플랫비는 데이터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초개인화를 위해 사용자가 한 질문이나 검색, 영상재생 등 사용자 활동정보를 기반으로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초개인화 서비스 개발을 위해 플랫비는 현재 8명인 테크놀로지팀을 올해 안에 28명까지 늘리려고 계획 중이다. 기존에는 앱 개발과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일부 기술을 외주업체를 이용했으나, 향후 채용을 통해 기술을 내재화 하겠다는게 목표다.

최근 스타트업계는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여기에 스타트업의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권위적인 문화도 강하다는 인식까지 더해졌다.

이에 대해 플랫비는 “초기에 작은 규모로 시작한 IT기업이 빠르게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벌어지는 부조화”라 분석했다. 팀 내 API 개발을 담당하는 변우진 팀원은 “초반에는 직장 내 문화가 수평적이었던 곳들도 규모가 커지면서 수직적으로 변한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도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등 권위적인 문화에 대한 경계심이 생겨 올바른 조직문화를 정립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영 리더는 기업 내 경직되고 수직적인 문화는 정보 불균형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내에서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는데, 특히 규모가 커질수록 정보 격차가 커지고 수직적인 조직 구조가 굳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비는 모든 구성원이 모여 회사의 주요 사안, 프로젝트 진행 현황, 다른 팀의 업무내용까지 공유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플랫비는 향후 큐리를 확장시켜 여러 연계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외연 확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에듀테크라는 정체성은 고집하고 있다. 최태영 리더는 “포스트코로나는 비대면, 디지털 학습이 대세를 이룰 것이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들이 융합될 것”이라며 “새로운 디지털 학습환경을 선도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