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유튜브 통해 출마 도전장

“혈세 아닌 국가찬스 만들 것”

“임대차 3법, 주52시간 폐지”

“‘정권 보복’에 관련없는 사람”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혈세가 아니라 ‘국가 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 TV’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며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고,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국가 찬스’ 마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이머전시 플랜’(Emergency Plan)을 제시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헌법에 쓰인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예산 100조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취임 1년차에 코로나19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50조원을 지원하고, 이후 5년간 매년 10조원을 이들에게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소요되는 재원마련 방법 뿐 아니라 상환 계획도 동시에 수립할 것”이라며 “담대한 회복이 생존 회복에 그치지 않고, 자영업의 구조 전환과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되돌려야 할 문 정부의 정책으로 ▷소득주도성장 ▷임대차 3법 ▷탈원전 ▷주52시간제를 거론했다.

그는 특히 “임대차 3법을 즉각 폐기해 주택 공급 확대와 내 집 마련 지원정책으로 전환하겠다”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맞춤형 규제개혁과 지원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보육과 교육은 국가책임으로 하겠다”며 “태어난 아이가 세금을 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는 책임을 국가가 지도록 혁신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분하겠다”며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을 망친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육, 교육, 실업, 빈곤, 창업, 또 청년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 찬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날 원 지사는 제1야당의 ‘대표 선수’임을 자임했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더불어민주당과 맞선 5차례 선거에서 전승을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제대로 된 심판은 모두가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저는 정권간의 보복과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관되게 20년간 보수의 혁신에 헌신한 사람으로, 경험은 많지만 흠결은 없다”며 “제주지사가 돼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간 일은 10억원 넘게 오를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공직자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에 이길 수 있는 대통령을 넘어 모두가 승복하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며 “저는 한계점이 없다. 희망의 시간을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