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EA스포츠 게임의 첫 한국인 모델이 됐다. [사진=LPGA]
고진영이 EA스포츠 게임의 첫 한국인 모델이 됐다. [사진=LPGA]
내년에 출시될 EA스포츠 게임에서 고진영 캐릭터가 나온다. 에비앙챔피언십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사진=LPGA투어]
내년에 출시될 EA스포츠 게임에서 고진영 캐릭터가 나온다. 에비앙챔피언십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여자 골프랭킹 2위 고진영(26)이 EA스포츠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공동 개발하는 골프 게임의 첫번째 한국 골프 선수 캐릭터 모델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21일(현지시간)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이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와 고진영이 EA스포츠 게임에 활용된다면서 이 내용을 발표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0년대 골프계를 제패하면서 등장한 게 EA스포츠 컴퓨터 게임이다. 매년 추가되는 타이거 버전을 만들면서 남자 선수 중에 로리 매킬로이 등이 추가되기도 했다.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게임은 2014년 타이거 우즈 버전이며 여기에는 여자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게이머들은 선수 캐릭터와 대회 장소 등을 골라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자 선수로는 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을 시작으로 나탈리 걸비스,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까지 4명의 미국 여자 선수들이 게임의 모델이었다. 한국인으로는 고진영이 최초다. 이번에 촬영된 내용은 내년 봄 이 게임 출시와 함께 활용된다. 선수와 아마추어 대회 및 에비앙 등 프로 대회를 골라서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우즈와 소렌스탐, 크리머 등 미국 어린이들이 내년부터는 고진영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선수의 얼굴이나 스윙이나 신체 기타 동작을 촬영해 게임 캐릭터에 넣는 경험을 처음 한 고진영은 “내 몸이나 얼굴, 모든 걸 스캔하는 식으로 만들었는데 재미있었다”면서 “여자 골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게임을 통해 세계의 모든 골프 팬에게 다가갈 좋은 기회”라고 소감을 말했다. 브라이언 캐롤 LPGA투어 글로벌미디어 부사장은 “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이 EA스포츠PGA투어 게임에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여자 선수와 우리 대회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고진영은 2년 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15언더파로 공동 2위인 김효주, 펑샨샨(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차로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여자 1위를 탈환했고 이어서 100주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세계 1위를 가장 오래 유지한 선수는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지만 현역 중에서는 고진영이 112주로 최고다. 고진영은 에비앙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데 대해 “어디에나 내 사진이 있는 것을 보니 고향에 온 느낌이어서 플레이할 때 마음이 굉장히 편할 것 같다”면서 “2년 전에는 그린과 페어웨이가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이번 주는 주말쯤엔 그린이 좀 더 단단해질 것 같고, 그린이 정말 빠르고 진짜 메이저 대회에 나온 기분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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