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과정에서 탄핵 입장차 부각하면 억제”
“민주당, 이재명-이낙연 盧 탄핵 두고 이전투구”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진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시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8·15 사면 가능성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당내서 또다시 탄핵 공방이 벌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탄핵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입장이 공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고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를 통해 서로를 공격하고 헐뜯는 문화를 사라지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를 부각하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저도 강하게 억제할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비방전을 벌이는 것을 두고 “이전투구”라며 “내년에 투표하는 만 18세 유권자들은 자신들이 돌이 지나기도 전에 있었던 탄핵 논쟁에 관심 있기보다는 젊은 세대의 이슈를 다뤄주는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지사는 천박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백제불가론’ 같은 황당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콘텐츠가 부족하다보니 지역구도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습은 매우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고 기록은 갱신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30대 당대표가 단 한 번도 나온적이 없었다고 해서 ‘30대 불가론’을 외치던 사람들을 국민들은 뽑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5년 전 우리당의 절대 약세 지역이던 호남출신 당대표가 당을 이끌도록 선출했던 우리당의 당원들은 이번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에서도 탄핵의 강을 넘어선 성숙한 모습과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투표 양태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이 상대당에 비해 공존과 국민통합에 선봉에 선 정당임을 드러내달라”고 당부했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