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골프 유망주 김태규(남원중 2)는 20일, 충남 태안에 있는 솔라고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야마하·아너스K오픈(이하 야마하오픈)’ 프로암 대회에서 자신이 평소 우상으로 생각하던 김주형(CJ대한통운)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출발 전 김주형과 짧게 인사를 나눈 김태규는 “함께 프로암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좋았다. 현재 최고의 프로 선수와 함께한다는 건 정말 영광이다”라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고 기쁜 마음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초등학교 1학년 때 방과 후 수업으로 골프를 처음 시작한 김태규는 3년 전인 2018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탱크’ 최경주로부터 ‘골프 신동’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당시 최경주는 “무시무시한 동물적 감각을 지녔다”면서 “정말 예사롭지 않다”고 평한 바 있었다.김태규는 쏟아지는 다소 부담스러운 관심과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마주하게 되면서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지난해 주니어 국가 상비군을 거쳐 올해 한국중고골프연맹이 주관하는 그린배에서 우승하면서 제 페이스를 찾았다.240~250m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김태규는 정교한 쇼트게임을 바탕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그토록 우상으로 생각하던 김주형과 마주하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김태규는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막상 바로 앞에서 만나 인사를 하게 되니 입을 쉽게 열 수 없었다”면서 “그래도 오늘 이것저것 물어보며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게 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승의 변현민은 “정말 잘 생겼다. 앞으로 실력만 충분히 갖춘다면 스타 플레이어로 주목받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김주형도 더운 날씨 속에서도 출발 전 연습그린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 출발 전 만나 사진을 찍으며 밝게 미소를 지어 보인 김주형은 “잘하고 오겠다”면서 대회 관계자들에게 눈인사를 건넸다. 어린 나이에도 범접할 수 없는 오라를 뿜어내는 김주형과 쭈뼛거리며 사진을 찍은 김태규 역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프로암 대회에 나섰다.한편, 야마하와 아너스K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나흘간 변형 스테이블포드로 열리며 JTBC골프에서 5시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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