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케빈 키스너(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인 제149회 디오픈 마지막날 2시간32분만에 라운드했다. 키스너는 18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 켄드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클럽(파70 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오후 4시(현지 시간 오전 8시)에 혼자 출발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7오버파로 최하위인 공동 75위였기 때문이다. 올해 디오픈은 마커없이 키스너 혼자 경기했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라운드는 혼자 경기하면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 73위(5오버파 285타)로 2계단 순위를 올렸다. 8시에 시작해서 경기를 마친 시간은 시간은 10시32분이었다. 바로 뒷조보다 한 시간 먼저 경기를 마쳤고, 챔피언조가 티오프 하는 오후 2시35분까지는 아직도 4시간3분이나 남은 시간이었다. 2006년에 프로 데뷔한 올해 37세의 베테랑인 키스너는 2015년에 처음 디오픈에 출전해 2018년 카누스티에서 열린 디오픈에서는 공동 2위로 마치기도 했고, 이번이 6번째 출전이었다. PGA투어에서는 2019년 델매치플레이를 포함해 3승을 올렸다. 키스너의 초고속 라운드는 메이저 라운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진귀한 기록이다. 메이저는 대체로 주말 경기에서 2인1조 매치를 하고, 만약 최하위 선수가 상대방이 없으면 경기와 상관없는 이가 마커(marker)로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선수의 스코어도 적고 페이스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마스터스에서는 골프장 근처에 사는 일반 회원인 제프 녹스가 매년 홀수인 최하위 선수의 마커가 되어 이틀간 경기를 함께 한다. 회원 중 최고수인 녹스는 2019년까지 12년간 마커가 되어 수많은 프로 선수들과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주말 경기를 했다. 지난해와 올해 대회는 컷오프 숫자가 짝수여서 등판하지 않았다.
미국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올해 US오픈에는 71명이 컷을 통과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승의 선수 임원인 제이슨 고어(미국)가 마커로 나섰다. 3라운드에는 71위인 아사이 바티아(미국)의 마커가 되었고 마이크 데이비스 미국골프협회(USGA) 회장이 고어의 캐디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참고로 프로 경기에서 가장 짧은 시간 라운드한 기록은 트릭샷으로 유명한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이 2017년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인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동반자가 기권해 한 시간 29분(89분)만에 혼자 주파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세바스티안 소더버그(스웨덴)가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 마지막날 한시간37분 라운드가 최단시간 기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이미림이 2019년 휴젤에어프레미아LA오픈 마지막날 8시에 출발해 10시26분에 마치면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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