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현세린(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현세린은 17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파72·64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지한솔(25), 전예성(20)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약관의 현세린과 전예성은 정규 투어 첫 승 기회를 잡았는데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승부처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선 통산 2승을 거둔 지한솔과 1타 차 공동 4위에 포진한 이다연, 박지영, 이승연 등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유리해 보인다.낙뢰로 경기가 중단됐던 전날 2라운드에서 클럽하우스 리더에 올랐던 현세린은 무빙 데이인 이날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17번 홀(파3)의 버디로 공동선두를 회복한 채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현세린은 대회코스와의 궁합이 좋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KLPGA선수권대회에서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서는 등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한 좋은 기억이 있다. 현세린은 약점이던 쇼트게임이 좋아져 첫 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지한솔은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한솔은 “오랜만에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플레이하면서 흐름을 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우승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전예성은 이날 공동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는데 퍼팅만 도와줬다면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을 정도로 아이언샷이 좋았다. 전예성은 “자신 있게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 있을 듯하다”며 최종라운드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보내는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이다연(24)은 12~15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허다빈(23), 이승연(23), 박지영(25)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선두그룹에 1타 밖에 뒤지지 않아 역전우승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한편 박민지(23)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이날 오전 속개된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컷을 통과했으나 선두그룹에 7타나 뒤져 시즌 7승 가능성은 낮아졌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