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앵앵앵 하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자라가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대한 짐승’ 칭호, 한국,용맹,권세 상징
관광公 홍보영상 등장 때 지구촌 열풍
해외에선 ‘나치=욱일 전범기’ 이미지 확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전쟁범죄(戰犯) 깃발 ‘욱일기’를 ‘평화의 제전’ 올림픽에 감히, 파렴치하게 사용겠다는 일본이 올림픽 한국 선수단 숙소에 걸린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문구를 트집 잡자, 이번엔 ‘범 내려온다’ 문구가 걸렸다. 이 노래의 가사 역시 적을 제압하는 강력한 위용이 담겨 있어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
해외에서는 수많은 인류를 무참히 살육한 나치(Nazi, Adolf Hitler) 전범 문양의 깃발이 조선인과 진주만의 미국인들, 아시아에 살던 유럽인 등 수백만명을 무참히 살해한 일본 전쟁범죄 집단 욱일기와 동일하다(=)는 뜻의 이미지가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18일 선수단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촌에 걸었던 ‘이순신 장군’ 어록 패러디 현수막을 철거하고 곧바로 이 자리에 판소리 수궁가 대목을 퓨전국악그룹 이날치가 각색한 노래 ‘범 내려온다’라는 문구로 교체했다.
그동안 욱일기 사용과 일본측의 독도표기 지도를 묵인하던 국제올림픽 위원회는 욱일기 사용도 못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한뒤 한국측에 문구 철거를 요구했다.
‘범 내려온다’는 한국 관광공사가 제작한 대한민국 홍보영상 배경곡이다. 이날치가 노래를 부르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기발한 동작의 춤을 춰, 유튜브 조회수 3억뷰를 넘기는 등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범은 호랑이를 뜻하며 용맹, 권세,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내용을 보면 이순신 장군 못지 않게 적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중략)
쇠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를 촤르르르르 흩치며, 주홍 입 쩍 벌리고 워리렁 허는 소리하늘이 무너지고.
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 제.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일본측이 이번엔 목을 움치고(쏙 집어넣고) 가만히 엎질(엎드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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