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전년比 9점 상승
절대평가 영어 1등급 비율 5.51%…절반 이상↓
한국사 1등급 비율 14.63%…전년 수능比 20%p↓
“난도 높아지고 선택과목 정보 없어 수험생 혼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6월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는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첫 문·이과 통합체제로 처음 치러진 시험으로, 수험생들은 바뀐 수능 체제에 적응하는 한편 시험 난이도 마저 올라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일 전국적으로 실시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6월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9818명이었다. 재학생은 34만2630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5만7188명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등의 비율은 14.3%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와 유사했고 수능(29.9%) 보다는 낮았다. 온라인 응시 수험생은 5079명으로 집계됐다.
국어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72.2%, ‘언어와 매체’가 27.8%였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가 55.4%로 가장 많고, ‘미적분’ 37.1%, ‘기하’ 7.5% 순이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 영역은 146점으로 2021학년도 수능(144점)보다 2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가·나형 구분이 없어진 수학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점으로 지난해 최고점(수학 가형 137점, 수학 나형 137점)보다 9점이나 상승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가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131점)보다 1점 상승했다.
수학의 1등급 컷은 134점이다. 지난해 수능 당시 수학 가형 1등급 컷(130점)보다 4점, 수학 나형 컷(131점)보다는 3점 각각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의 경우 국어는 0.05%로, 지난해 수능(0.04%)보다 0.01%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수학에서는 0.22%가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아 지난해 수능 때 수학 가형(0.70%)보다 0.48%포인트, 수학 나형(0.53%)보다는 0.31%포인트 각각 축소됐다.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에서는 1등급 학생 비율이 5.51%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12.66%)보다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마찬가지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4.63%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능(34.32%)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축소됐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 탐구영역에서 1등급 컷을 보면, 사회탐구는 66~72점, 과학탐구도 66~72점으로 나타났다.
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세계사(72점)가 가장 높고, 생활과 윤리(66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는 화학Ⅱ(72점)가 최고, 생명과학Ⅰ(66점)이 최저였다.
직업탐구의 과목별 표준점수 1등급 컷은 67∼74점에서 형성됐다.
올해부터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1등급 학생 비율은 2.53~14.79%로 나타났다.
베트남어Ⅰ의 1등급 학생 비율이 14.79%로 가장 높고, 독일어Ⅰ에서는 2.53%로 가장 낮았다.
한편, 문·이과 통합체제에 따라 문과 학생들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평가원은 선택과목별 응시자의 표준점수 분포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선택과목별 점수를 공개하면 학생들은 공개된 점수를 가지고 실력보다는 전략적인 방식, 비교육적 방식으로 특정 선택과목에 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입시업계는 선택과목제 확대로 문과생이 불리한 현상이 기정사실화됐고, 선택과목별 점수를 공개하지 않아 학생 혼란이 가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는 “올 6월 모의평가는 대체로 난이도가 높아진데다 선택과목간 정보 공개가 없어 수능 원서접수 때 수험생의 혼란이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