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보예금 7.1%↑

증권사는 2.7%↓

예보, 3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이 한 분기만에 7.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권보다 금리가 높아 자금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부보예금은 259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2534조4000억원)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증가율(3.9%)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예금(은행·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에서 예금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회사 등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 부보예금이 7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71조3000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2008년 3월말 증가율(7.2%)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타업권 대비 수신금리가 높고, 2018년4분기부터 퇴직연금 운용대상에 저축은행의 예·적금을 편입할 수 있게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말(74조5000억원) 대비 2.7% 감소한 7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증시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부보예금은 159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1551조9000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281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7.4%(19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저축성예금은 118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4%(27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요구불예금 중심으로 부보예금이 증가했다.

보험사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84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834조7000억원)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저금리 영향 등으로 장기보험시장 성장이 위축되며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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